제조업 플랫폼 시장, 국내외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남시우
남시우

  제조업은 굉장히 오래된 분야고, 아직도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많다고 자주 이야기 드렸습니다. 국내에서는 특히 플랫폼 사업이 활발했지만, 최근까지 제조업 분야의 플랫폼은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 크렐로의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의 주문 건수가 7,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등 제조업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늘어나고 있음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 플랫폼이 급성장기를 맞이하며,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의 국내외 현황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제조업 플랫폼이 왜?

  미국과 유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온라인 제조 플랫폼 시장의 잠재력은 대단합니다. 3D 프린터 뿐만 아니라 CNC, 진공주형, 판금가공, 사출성형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보유한 제조 공장들은 더 필요한 수요를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시선을 확대해야만 했고, 온라인 제조업 플랫폼이라는 날개를 달고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싶어합니다. 제조 공장이 필요한 업체들도 여러 생산업체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온라인 제조 플랫폼을 이용해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등 보다 효율적으로 원하는 부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제조업 플랫폼 시장의 잠재적 시장 규모를 매우 높게 평가한 우주, 항공 분야의 기업들은 제조 플랫폼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를 시작해 맞춤형 부품을 빠르게 수급 받고 있고, 이러한 투자 덕분에 북미와 유럽 무대를 필두로 4차산업혁명의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렐로 제조업 플랫폼 비교 사진 3dhubs.png
Protolabs는 전세계 생산 네트워크를 보유한 3dhubs를 인수, 글로벌 시장에 디지털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 급변하는 세계 시장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플랫폼 시장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시장을 이끌 핵심 플레이어들의 등장 때문입니다. 그 중 북미 시장의 대표적인 제조업 플랫폼 '조메트리(Xometry)'가 있습니다. 조메트리는 올 2분기에만 한화 약 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UI의 자동 견적 시스템은 3D모델과 생산자를 즉시 매칭해 견적을 내주고, 납기일도 지정 가능합니다. 미국 내 생산 파트너만 5,000여 곳 이상 보유해, 제조업 플랫폼 중에서 가장 거대한 선두주자입니다. 하지만, 2021년 1월, 미국의 또 다른 제조업 플랫폼 '프로토랩스(Protolabs)'가 유럽의 대표 제조업 플랫폼 '3D허브스(3dhubs)'를 약 3300억원에 인수하며 기업가치 8000억 규모의 거대 기업이 되었습니다. 특히 3D허브스는 20여개국에 걸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플랫폼의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시아 시장은 어떨까요? 먼저, 제조업의 또 다른 메카였던 일본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90년대 세계를 호령했던 일본 제조 공장들의 높은 기술력을 이용해 일본 내 전반적인 제조업 위기 상황을 반전하고자, '세계 최대 산업인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사명' 을 위해 회사를 만들었다는 '캐디(CADDi)'가 있습니다. 캐디는 올해 8월 8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주문량이 작년 대비 6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기업 가치 5000억 정도로 일본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 이후 CEO 인터뷰에서 일본 전역의 제조 파트너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발빠른 대응을 위하여 지점을 늘리고,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인원 보충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동 견적 시스템을 웹에서 직접 이용할 수 없고, 따로 연락을 통해 견적을 제공 받아야 하는 등 실시간으로 견적 비교가 불가능 한 점 때문에 세계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과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d프린팅 cnc 판금가공 진공주형 사출성형 기구설계 역설계 플랫폼.png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견적이 가능한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 - 크렐로

3. 꿈틀대는 한국

  한국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졌고, 반도체 시장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 시장은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 주요 경쟁의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AI 기술, 빅데이터, IoT 관련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제조업에 적용하기 위하여 정부, 기업, 연구기관들이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제조업 플랫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산업 전역에서 비대면화, 원격화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소비시장의 온라인화로 인해 제품 개발과 부품 제작에 있어서 보다 빠르고 쉽게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다녀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한국에서도 제조업 플랫폼을 이용해 필요한 수량만큼만 앉은 자리에서 생산 할 수 있습니다.

  크렐로는 국내 최초로 3D모델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서버를 이용해 제조가 필요한 고객님이 실시간으로 웹 상에서 피드백을 받고, 최적의 생산자와 즉시 매칭이 되어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제조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1,000여 곳이 넘는 기업들과 협업하며 3D프린팅에 적용한 실시간 자동 견적 시스템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추후에도 CNC, 판금가공, 진공주형, 사출과 같은 기술에도 차례로 적용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상에서 부품을 자유자재로 제조하고,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제조업 플랫폼이 될 것 입니다.


  바야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입니다. 앞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제조업 플랫폼 시장은 기업과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더욱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 제조업 플랫폼이 되기 위하여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크렐로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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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CNC, 판금가공, 진공주형, 사출성형 플랫폼 - 빠르고 쉬운 크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