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렐로는 어떻게 제조를 바꾸려고 하는가?

Shawn
Shawn

  누군가는 제조업의 시대가 끝나고 서비스업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서비스 산업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미국은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제조업 국가였습니다. 현재 제조업 규모 1위인 중국이 단순히 제조업 경쟁력만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산업의 규모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선진 국가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이유 중 한가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합니다. 특히 요즘은 제품 제조 위주의 제조업이 서비스 산업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또한 유형의 제품과 연계하며 두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기존의 영역을 뛰어넘은 비즈니스 모델들이 시장 우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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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제조업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제조업의 부흥은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급격한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100년간 선진국들은 인적 역량, 기반 시설 등을 앞세워 제조 강국의 위상을 높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대는 끝이 나고 첨단 기술력이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은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제조업 정책을 강화하고 제조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 경제의 힘은 '제조업'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는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조 산업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주요 경쟁력 요소에서 높은 경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며 제조 강국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제조업은 오랜 수직계열화의 여파로 비효율적인 모습들로부터 쉽게 변화하기 어려운 것이 실정입니다. '제조업계는 유독 꼰대가 많다.'라는 말이 낭설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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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른 한국 제조업 고령화 - 중앙일보

  제조업에는 여전히 수많은 낭비와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며 대량 생산 중심에서 소규모 맞춤형으로 변화하는데 제조업은 혁신보다는 기존의 형태에 부가 서비스를 적용하는 데에만 ICT 기술을 사용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비효율적인 이유는 '제조업만의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며 아무도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렐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인 제조업의 변화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생산성을 향상하는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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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제품 생산이 필요한 수요자에게 적정 가격과 적정 시간 안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그동안 제조 업계에서는 수요자가 설계 모델이 있어도 실제 제조하는 데까지 드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장을 찾아야 하는데, 어렵게 공장을 찾더라도 견적을 오래 기다리거나 최소 주문 수량을 맞추지 못해 다시 공장을 수소문해야 했습니다. 크렐로는 이런 상황부터 해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설계 모델을 크렐로 웹에 업로드만 하면 AI 서버가 3D 모델을 자동 분석 후 생산성을 검토하고, 재료 및 공정에 따른 실시간 견적을 즉시 보여줍니다. 제조 비용과 예상 납기일을 불과 몇 초 만에 확인한 수요자는 원하는 결제 방식을 통해 결제하면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와 실시간 연결되어 자동으로 최적의 공급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수요자는 제품 개발에 걸리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 생산성을 향상하고 제품 구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공급자인 제조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을 가속화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까지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크렐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합니다. 제조 분야의 생산 공정과 취급 재료는 셀 수도 없이 많고,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이며, 웹페이지 심지어 이메일 주소조차 없는 생산 공장도 허다합니다. 심지어 같은 공장인데도 작업자마다 견적을 산정하는 기준이 다른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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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 초 크렐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메이저 스타트업 트랙이라고도 불리는 팁스,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혁신적인 기술과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에 기술개발(R&D),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팁스 선정 과정에서 크렐로의 자동 견적 산출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크렐로는 자동 견적 산출 기술처럼 필요한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계의 비효율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제조를 혁신해 누구나 도구를 발명하고, 손쉽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모두가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